맥알못이었는데 이제 맥주맛 좀 알겠다
BREWERY (4)
어메이징 브루잉과 빵빵한 낮맥

어메이징 브루잉은 맥주 대회 우승자와 맥주 국제 공인 자격이 있는 분들께서

창업한 성수동 브루어리이자 탭하우스.

인스타 계정에서 "빵빵한 낮맥 WEEK"라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지난 금요일에 방문을 해 보았다.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어베이징 브루잉.

인근에 몇몇 스타트업 회사가 있고 건대에서도 멀지가 않다.

한강 산책하고도 올 수 있는 거리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

주변에 초, 중, 고교가 더 많은건 비밀이 아닌 비밀



당화조인지 발효조인지 모를 것들이 보인다.

고릴라 브루잉이나 레비 브루어리처럼 브루어리 시설과 탭하우스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우리창으로 설비를 보여주는 곳이 많다.

흥미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신뢰도 주는 효과가 있는 듯.



60종에 가까운 탭이 준비되어 있다.

일부는 어베이징 브루잉의 제품이고 브루클린이나 구즈와 같은 

수입 맥주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맥주페어링으로 빵들도 준비된 모양이다.



빵빵한 낮맥 WEEK는 맥주페어링 행사로 빵맥이 얼마나 어울리는지 보여준다.

아마 유럽에서는 빵맥하는 곳이 많지 않을까?

과거 유럽에서는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맥주를 발견했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빵과 맥주는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는 세종과 시나브로 페어이다. 세종의 상큼한 맛과 시나브로의 아몬드가 일품이다.



위는 올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초코 크로와상.

달달한 안주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스타우트에 초코 앙상블은 환상적이다.

특히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워낙 강하다보니 겉은 달고 안은 바삭한

초코 크로와상이... 다시 먹고 싶.... 성수동 멀....



행사는 일요일 오후 6시까지이며 낮맥이니간 저녁에는 빵을 팔지 않는다.

빵도 아무래도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듯하니

재고 떨어지면 안팔지 않을까?

몇개 라인업이라도 계속 유지해주면 좋으련만.

'BREW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브루 가평 제2브루어리 준공식에 가다  (0) 2016.07.22
고릴라 브루잉을 가다  (0) 2016.07.19
아키투 탭하우스를 가다.  (0) 2016.07.19
  Comments,     Trackbacks
카브루 가평 제2브루어리 준공식에 가다

이제는 준공식도 다 가보고...

맥알못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건 자랑해도 되지 않나?

네이버 카페, 맥주탐험대를 통해 준공식 참석할 분들을 초대하였다.

평일에 할 일도 없는데 이런 기회, 절대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2016년 7월 19일(화요일)에 계획이 생겼다.



카브루에서 준비한 버스가 사당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당역에서 1시간 20분 정도 가평으로 이동을 하였다.

'브루어리보다 공장이구나'라고 생각한게 첫 이미지.

입구부터 준공식다운 환영이 있었다.



제 2브루어리에는 2층에 탭룹을 마련해 두었다. (굳 아이디어)

만약 가평에 갈 일이 있다면 여기를 들러 한잔 하고 싶을 것이다.

탭룸에는 당화조나 여과조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위 이미지)

그리고 탭룸 뒷쪽 벽에는 카브루의 14종 맥주가 적혀있었다.

14종이라니. 역시 대한민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답다.




탭룸에는 외부 공간도 있었다. 외부 공간에서 본 반대편에도 카브루가 있었다.

아마 제 1브루어리가 아닐까 싶다. (위 이미지)

이번 준공식을 통해 한국실명예방재단에 기부도 하는 것 같았다.

고사를 지내는 장소 위에 플랜카드에도 그렇게 적혀있었고 (아래 이미지)

초대된 분들이 기부를 할 수 있게 기부통도 있었다.




고사를 끝낸 후, 브루어리의 생산쪽 부장의 동행으로 초대된 분들과 

브루어리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브루어리 2층부터 시작한 투어는 20분 조금 넘게 진행되었다.

브루어리를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역시 큰 규모의 브루어리를 보면

홈브루어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어떤 장비를 쓰고 브루어리 설계에 있어 어떤 부분이 중점이었는지

그리고 재료를 어디서 수입하는지까지도 들을 수 있었다.



이 날 초대된 사람은 동호회 사람뿐만은 아니었다.

흔히 얘기하는 업계 관계자. 즉 경쟁사쪽 사람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사항을 모두 알려주고

더 궁금한 것은 차후에 연락할 때 더 알려준다고 한다.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오픈 소스 관련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공유는 시장에서 나와 나의 경쟁사가 같이 크는 방법이기에

오픈 소스 사용과 공유를 적극 권장한다.

맥주업계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모습에서 젊은 문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위 이미지는 발표조, 아래 이미지는 투어를 진행하고 계시는 생산 부장님이시다.





탭룸에서 마신 술 얘기를 안할 수 없다.

6종의 술을 마셨고 그 중 기억에 남는 것만 언급을 해본다.

IPA는 기본에 충실했다. 호피한 끝맛에 묵직한 바디가 매력적.

화양연화는 미세한 꽃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위 이미지)

가벼운 바디가 부담없이 즐기기 좋았다.

피치 에일은 그야말로 '나 복숭아요'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아래 이미지)

가장 이색적인 맥주였다. 시중에 파는 복숭아맛 주스와 같은 싸구려 맛이 아니다.



언젠가 서울에 있는 카브루 공방에 가서 제대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국내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편인 크래프트 맥주인데

그냥 지나친다는 건 말이 안된다.

만약에 갈 수 있다면 기념으로 받은 맥주잠과 똑같은 잔으로 마셔보고 싶다.




ps : 카메라 가져가기는 싫은데 폰 카메라는 정말 별로다. 어플을 바꿔야 하나.

'BREW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메이징 브루잉과 빵빵한 낮맥  (0) 2016.07.23
고릴라 브루잉을 가다  (0) 2016.07.19
아키투 탭하우스를 가다.  (0) 2016.07.19
  Comments,     Trackbacks
고릴라 브루잉을 가다


아키투 탭하우스를 갔다가 근처에 고릴라 브루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방문을 잊지 않았다.

아키투는 연인들과 데이트 코스라면

고릴라는 불금의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는 곳 같은 분위기.

야외 공간도 마음에 들지만

이렇게 더운 날, 안에서 에어컨 바람에 맥주 한잔이 더 좋다.

무엇보다 브루어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창문 안쪽으로 보이는 브루어리.

그리고 창문 위로 보이는 고릴라.

이색적인 곳에서 혼자 맥주를 마셔도 어색하지 않다.

물론 손님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끔 직원들이 브루어리 안에서 일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금 궁금해진건데 안에서는 바깥이 보일까??

손님이 보이면 신경쓰이겠다 싶다.

'


고릴라 브루잉의 굳즈(GOODS)

잔뿐만 아니라 티셔츠도 있었는데 살짝 고민하게 만들었다.

티셔츠를 구매하는 대신에 샘플러 주문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굳즈와 함께 놓여있는 스티커는

그냥 가져가도 된다고 하여 하나 챙겼다...만 어딨는지 모르겠다. (이런)



다른 크래프트 맥주와 비교하면 조금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코로, 향기로 알 수 있었다.

맛은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는걸.


크래프트 맥주는 젊은 맥주이다.

대부분의 크래프트 맥주 전문점에서는 SNS로 마케팅을 활발히 한다.

간판 아래에 보이는 SNS 아이콘으로 접근해보면

많은 이벤트를 소개해주고 본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잠재된 고객들, 특히 많이 찾을 20대, 30대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가 있다.
앞에서 아키투 탭하우스 직원의 친절을 언급했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다.
'요즘 친절함이 트렌드인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
자세히보면 맥주를 다 따랐는데도 잔을 기울여서
따르는 동시에 아래로 버리고 있다.
나중에 맥주를 가지고 왔을 때 물어보니, 어떤 맥주는 탭에서 나올 때
유난히 거품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한 잔에 채우기 위해
그렇게 잔에 따뤘다고. (감동)


카운터에 비치된 잡지는 얼마든지 봐도 된다고 하여
맥주 잡지를 한권 가지고 왔다.
고릴라 브루잉을 일찍 알고는 있었지만
이 맥주 잡지의 6월호에 나온 기사를 보고 더 자극을 받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블론드 에일, 페일 에일, 라즈베리 위트, IPA를 주문했(을 것이)다.
블론드 에일은 가벼운 바디감이 매력적이다.


페일 에일과 IPA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라즈베리 위트의 라즈베리 향. 딸기향에 가까운 그 향이 인상적이다.
라즈베리를 직접 보거나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향을 잘 모르지만
마치 딸기를 맥주에 넣은 것 같은 상큼한 한에 달콤한 위트.
여성들에게 권하면 매우 좋아할 녀석이다.


외국인도 많이 찾고 비교적 거주지 인근에 있어서 많이 찾는듯 하다.

그러고보니 창업자도 외국인인 것 같았다.

외국인 친구가 부산을 방문하면 광안리 코스 안에 고릴라 브루잉을 꼭 넣자.

  Comments,     Trackbacks
아키투 탭하우스를 가다.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오후 6시즘. 친구 한명을 동행해서 아키투를 방문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맥주에서 아키투를 뺄 수 없다.

기장에 브루어리가 있을 정도로 맥주의 애정이 강한 아키투

광안리쪽에 탭하우스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광안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지만

민락역에서 내리는게 맞았지 않았을까 싶다.

역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도 거리가 멀었고

버스 하차 장소에서 탭하우스까지도 거리가 있었다.

고릴라 브루잉이 더 내륙쪽에 있어서 간판을 먼저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아키투 탭하우스 근처에서는 찾기 쉬웠다.

간판이 저렇게도 크면 찾고자 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날씨도 좋아서인지 맥주가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손님은 우리가 첫번째.

그래서인지 직원분도 주인분도 매우 친절하시다.

다시 얘기하지만 정말 친절하시다.

맥주에 대해서도, 아키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셨다.

사진의 실루엣에서 이미 친절함이 보이지 않은가??



샘플러로 3가지를 주문했다. (페일에일 / 세종 / 아메리칸 IPA)

직원분께서 맥주를 탭에서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번째 잔에 세종을 따르고 나서 첫번째 블로드 에일 잔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꺼진 거품만큼 더 따랐다.

아. 어찌 정이 안갈 수 있겠는가. 감동.



꽃향을 아주 잘 살렸다. 특히 세종은 본연의 특징을 잘 살렸다.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맥주는 '까멜리아'라는 이름의 아메리칸 IPA.

기분좋은 비터(Bitter)한 느낌은 기억이 난다.

사실 맥주의 풍미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 부분은 향기로운 맥주와 친절한 직원과 주인.

이 두가지만으로도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든다.



첫 손님이라 그렇다고 생각은 들지만

나갈 때까지 문을 열어주면서 인사를 해주신 주인분이 인상에 남는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제대로 부산 맥주투어를 하리라.

그 때 또 방문하리라. 

'AKITU'의 이름처럼 제대로 축제를 즐기러 방문하리라.


수메르에서 가장 중요한 신년 축제인 아키투(AKITU)는 춘분(Vernal Equinox)날 시작되어 14일 동안 행해졌습니다. 수메르인들은 만물이 소생하는 춘분을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메르 시대에는 맥주를 만들기 위하여 품질 좋은 보리가 품종 개량되어 널리 재배되고, 봄에 보리를 수확하였습니다.


이처럼 수메르의 아키투(AKITU)는 만물이 소생하는 새해 첫날을 축하하는 축제이자, 그 당시 많이 양조되고 음용되었던 맥주의 원료인 보리를 수확하는 축제였습니다.


- 출저 : AKITU 홈페이지


'BREW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메이징 브루잉과 빵빵한 낮맥  (0) 2016.07.23
카브루 가평 제2브루어리 준공식에 가다  (0) 2016.07.22
고릴라 브루잉을 가다  (0) 2016.07.19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