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알못이었는데 이제 맥주맛 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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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에 마신 맥주 가격 비교


역시 술은 대형 마트가 싸긴하다.

위가 합정 홈플러스의 가격이고 아래는 바틀샵의 가격이다.

(홍대역 인근 술퍼마켓, 잠실에 새로 생긴 맥주 공방, 아이홉)

잘 찾으면 같은 종류도 있으니 가격차가 조금은 있음을 알 수있다.



일반 펍에서 파는 병맥주는 어떨까?

아래는 홍대역 인근의 더펄슨(The person)에 일부 병맥주가 있다.

앞에 영문으로 박혀있는 것이 아마 병맥주일것이다. (CA, NC, PB)

병맥주는 아니지만 펍에서 파는 맥주의 가격도 여기 있다.

케그비에서 파는 바이젠인 밍글을 참고해보자.



마지막으로 저렴한 맥주와 도심에 파는 맥주 가격을 보자

홍대쪽에서 저렴한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국민맥주.

그리고 잠실에 (매점명은 비어넷이라 적혀있지만) 독일식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슈타인도르프의 영수증이다.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리하기 힘들어서

우선 이렇게 영수증이라도 남겨본다.

나중에, 혹은 누군가가 가격을 알아볼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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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 투어 - 3일차, 제주 대표 맥주. 제스피(JESPI)

제주의 바다로 눈부터 일단 씻고.

이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만든 맥주는 어떨까?

제스피와 맥파이의 맥주는 제주도에서 만들고 있다.

그 중 삼다수로 유명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만든 맥주

제스피(JESPI)를 마시러 갔다.



제주 도청 인근에 위치한 제스피.

방금 정보를 찾아보니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레드닷 본상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국내 맥주가 세계에서 인정을 받다니.



깜박하고 정문을 찍지는 못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후문으로 들어갔다.



10개의 탭이 보인다.

제스피 맥주 외에 국내 브랜드 맥주도 마실 수 있다.

맥주를 이용해서 만든 치킨이 있다고 하여

그 치킨과 맥주를 주문해 보았다.



3주년이 지난 기념으로 이런 장식들이 걸려있었다.

이 디자인들은 코스터에도 볼 수 있었다.

제주 풍경을 심플하게 잘 표현하였다.



제스피는 제주 문화도 책임진다.

재즈밴드부터 가요, 해외 아티스트 등 많은 공연을 여기서 하고 있다.

조만간 있을 공연도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맥주와 치킨이 나오는 동안 내부를 구경하였다.

대충봐도 150명 이상은 들어올 수 있는 큰 규모였다.



이 날 마신 맥주는 라거, 바이젠, 스트롱에일이었다.

위 사진은 라거.

라거
국내 브랜드 라거보다 탄산이 적다. 오히려 과하지 않은 탄산이 제스피 라거의 장점이다. 게다가 굉장히 투명하다. 맑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바이젠
은은한 밀맥주 고유의 향이 난다. 탁한 색을 띄지만 매우 밝은 색이다. 제스피가 특유의 깔끔함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청량감을 가진다.


스트롱 에일
색이 아주 진하다. 스타우트보다 조금 옅은 정도. 로스팅한 맛도 있다. 그래서 혹시 스타우트로 잘못 주문됬는지 다시 물을 정도. 깔끔한 몰티. 일행은 3개의 맥주 중 가장 좋게 평가한 것이 스트롱 에일이었다.


위 사진은 치킨을 해체하고 난 뒤 모습.

직원분이 가장 먼저 가저온 모습은 해체 전 모습이었다.

전 모습을 보았을 때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인스타그램에 분명 해체 전 모습의 사진이 많으리라.

일행은 맛에 감탄을 했고, 난 포만감에 매우 만족했다.




중요한 참고 하나.

제주도에서만 제스피를 병맥주로 살 수 있다.

But 가격이 무시무시하다. 330mm 정도 사이즈가 1만원!!!

기념이고 해서 산 뒤 숙소에서 마셨는데

매장에서 마신 맛과 많이 달랐다.

확인해보니 이럴수가. 생산한지 3달이 다되어 가는 것!!!

유통기한을 3달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충격이 어마어마!!!

만약 구매를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생산 일자를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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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 투어 - 3일차, 맥주와는 상관없는 어느 카페

맥주와는 관계 없지만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곳은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진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어땠냐고 물었을 때

내 기억보다 그 때 감정의 기록이 더 정확하니.


함덕 해수욕장에서 제주시로 돌아올 때 만난 장소.

제주 18번가 카페에 관한 감정의 기록을 남긴다.



카페와 민박을 함께하는 공간이다.

갤러리 역할도 가끔 하는 모양이다.

조금 뜬금없는 장소에 있는데

제주시에서 멀지 않지만 조금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카페의 상징으로 보이는 개 모양의 장식

실제 잘생긴(?) 개 한마리가 살고 있다.



18번가 로고가 붙어있는 장식

이렇게 아기자기한 장식을 보는 재미가 있다.

주인께는 미안하지만 한산한 분위기에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사람도 많지 않지만 드문드문 오가는 분위기가 마치

휴양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녀석, 잘생겼네.

위에서 본 장식과 매우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여기서 마신 수박 주스는 여름 별미인 것으로 보인다.

커피에 지겨워저서 수박주스를 마셨는데

수박주스용 잔에 예쁘게 나왔다. 맛은 물어볼 것도 없는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맛. (캬)



친절한 주인 부부와 멋진 개 한마리.

그리고 감성적 그림 몇 점.

시원한 수박주스가 있는 그 곳. 18번가.

(발음주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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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 투어 - 2일차, 알로하민박, 블랙스완씨, 써스티몽크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

1. 알로하민박 : 잠시 자리를 비울 수 있어요.

2. 블랙스완씨 : 로맨틱한 곳에서 낮맥 어때요?

3. 써스티몽크 : 망했어요.



1. 알로하민박

기영민박 근처에 다른 바틀샵이 있다는 것을 미리 조사해서 알고 있었다.

걸어서 15분 정도?? 도착한 그곳에는 자리를 비웠다는 메세지와

대표분의 연락처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었다.



창 안으로 보이는 맥주들을 보니 기영민박만큼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왠지 유럽 해변가에 있을 법한 펍 분위기가 물씬 났다.



만약 협재에서 숙박을 했다면 저녁에 여기서 술 한잔 했을 것이다.

내부 펍에서 한병, 옥상에서 풍경보면서 한병.







2. 블랙스완씨

낮맥 키워드로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되어 있는 카페였다.

알로하 민박에서 앤트러사이트라는 곳을 가는 도중에

익숙한 블랙스완 로고를 보고 반가워서 내부로 들어갔다.



생맥주와 아크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스완을 팔고 있었다.

이미 낮맥은 한 상태라 미숫가루 프라페를 주문하였다.

2개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2층 건물은 전시회처럼 꾸며저 있었다.



단층 건물도 2층 건물도 모두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도록 잘 꾸며저 있다.

바다도 보이고, 앞 펜션도 예쁜 풍경으로 보인다.

카페로도 낮맥 공간으로도 식당으로도 손색이 없는

2일차에 찾은 곳 중 가장 좋은 장소다. (강력 추천!!)






3. 써스티 몽크 제주점

저 큰 글씨. "임대" 그렇다. 망했다.

바이엔슈테판을 유통하는 업체가 만든 탭하우스 체인점.

핫하나 제주시청 근처이지만 영업은 쉽지 않았던게 아니었을까.

서울에 올라가면 방문해봐야겠다.

나처럼 헛수고 하는 분들이 적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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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 투어 - 2일차, 협재 바틀샵 기영상회

익히 협재에는 핫한 바틀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바로 기영상회.

이름은 동네 슈퍼마켓같지만... 슈퍼마켓이더라.

단지 맥주를 많이 파는, 무지하게 많이 파는 슈퍼마켓이지만.



분위기도 동네 슈퍼마켓이다.

게다가 민박도 겸한다.



고맙게도 이벤트까지 한다.

이벤트... 당연히 참여했다.

감사합니다. #기영상회



그렇게 고른, 오늘의 초이스는 와일드 비어(The Wild Beer).

어쩌다보니 IPA만 2개를 골랐다. (일행이 있어서 2병)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영국 브랜드.



주인 아주머니께서 보통 전문가가 아니시다.

얕은 지식으로 질문을 하면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긁어주신다.

이 제주도에서 현인을 본 기분이다.



마신 술은 어땠을까?

먼저 Wild Beer Evolver IPA - 신 맛을 살짝 느낄 수 있다.

본연의 홉은 그대로 살리고 Brett이라는 것이 풍미를 더했다.

요즘 유행하는 효모가 브렛인가본데 내가 느낀 묵직함이 

이 브렛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부제가 'Hops + Brettanomyces + Hops' 였으니.
(뛰어난 전문가께서 평하신 글도 참고해 보세요.)


하지만 'Madness IPA'에 비하면 충격도 아니었다.

부제가 'Hops + hops + hops!' (그래 이 홉새X야)

입 안이 그냥 홉홉하다. 홉을 쑤셔넣은 것 같다.

묵직함의 끝판왕. ratebeer도 그렇게 본것이 아닐까??


피서지로 유명한 협재 해변.

취한 상태로 물에 뛰어드는건 위험하다.

오직 좋은 맥주에 해변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자에게만

행복을 선사하는 바틀샵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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